김은아의 도시스카프

20251022
[김은아의 도시스카프] 당신의 이야기를 담은 벤치가 있나요
고인 이름 새겨진 캐나다 공원 의자익명의 공간이 ‘누군가의 발자취’로추모와 공감이 만나는 도시의 언어기억 공유할 때 공동체는 단단해져 캐나다 온타리오주 런던 스프링뱅크 공원을 걷던...
20251001
[김은아의 도시스카프] 가장 ‘사적인 순간’이 가장 강력한 콘텐츠다
들뜬 소음에 생기가 번져가는 가을, 축제의 계절이다. 각종 기름진 음식과 술 냄새, 그리고 어디에서나 통돼지 바비큐가 불 위로 돌돌 구워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주 무대를 비롯해...
20250917
[김은아의 도시스카프] 도시가 왜 아이들에게 징그러웠을까
전시장 한구석에서 우연히 마주한 아이의 그림이 발걸음을 멈추게 했다. 빽빽이 쌓인 네모난 상자들 뒤로 사회·수학·과학 영재들의 글씨가 경쟁하듯 촘촘히 쓰여 있었다. 그림 옆에는 또...
20250903
[김은아의 도시스카프] 도시의 가장 정직한 프리미엄은 ‘맑은 공기’
짧았던 여름휴가를 마치고 일상으로 돌아오는 시점이다. 시차를 두고 바뀌는 지인들의 SNS 프로필이 흥미롭다. 화려한 건축물이나 미슐랭 레스토랑 인증샷은 며칠이면 관심사에서 사라지지만,...
20250820
[김은아의 도시스카프] 묘지가 바꾼 도시의 품격
돈을 주고서라도 구경하고 싶은 공동묘지가 있다면 믿을 수 있을까? 그것도 세계적인 관광 명소로 인기가 높다면 말이다. 캐나다 핼리팩스 도심을 걷다 보면, 1749년에 조성된 ‘올드...
20250806
[김은아의 도시스카프] 오래된 가게, 도시의 온기
추억이 서려있는 분식집이 사라진 날음식보다 소중한 건 그곳에 머문 시간젠트리피케이션이 밀어낸 것은 ‘사람’공간이 사라지면, 감정도 함께 사라져 누구나 마음속에 그런 곳이 하나쯤...
20250723
[김은아의 도시스카프] 아이스크림 가게의 정원이 가르쳐준 것
달콤한 향과 짙푸른 하늘, 뛰어노는 아이들정원을 꿈꾸던 시대, 정원을 외면하는 시대불도저가 밀어낸 것은 건물 아닌 삶이었다소비하지 않아도 충분한 공간, 그곳이 낙원 캐나다 온타리오주...
20250709
[김은아의 도시스카프] 도시 공간은 어떻게 ‘감정’이 되는가
병든 사과나무처럼 공동체도 연결 끊기면 죽는다문학이 먼저 포착한 ‘정서적 생태계로서의 삶터’아파트 숲과 간판 넘어서 사람들 잇는 공간으로스마트폰 잠시 내려놓고 일상을 다시 감각하라 최근...
20250625
[김은아의 도시스카프] 호리병 도시, 인간은 어디에 사는가
고층 아파트에 매몰된 삶, 공동체를 잃다콘크리트 숲 대신 골목과 공원 품어내야용적률 완화보다 삶의 질을 먼저 올리길보리수 열매를 함께 따는 터전을 꿈꾸며 신록이 더 없이 청신한...
20250611
[김은아의 도시스카프] 도시는 감각으로 존재한다
흙 밟으며 어린 시절로 돌아가는 길자동차가 삼키지 못한 발 끝의 감각사람이 먼저 걷는 헬싱키 중앙공원땅의 온도와 그늘의 숨결을 품어라 초등학교 1학년 즈음이다. 네모난 책가방을...
20250528
[김은아의 도시스카프] 소비 위한 도시인가, 삶 위한 도시인가
살고는 있지만 살고있지 않은 곳인간보다 지갑이 우선이 된 세상앉을 곳은 많지만 앉고싶지 않다시민들의 질문이 터전을 바꾼다 230개가 넘는 계단을 올라 산책로를 걸으니 공기가 다르다....
20250514
[김은아의 도시스카프] 이쑤시개를 왜 소나무 등에 꽂았나
숨겨진 쓰레기, 스스로에게 준 면죄부남이 하니까 나도 한다는 우리의 민낯청결 도시를 만드는 결정적인 차이들깨끗한 거리는 법 아닌 양심이 만들어 신호를 기다리는데 ‘훅’하고...
20250430
[김은아의 도시스카프] 빵만 남은 도시, 그럼에도 장미를 꿈꾼다
근로자의 날, 공동체는 어디 있는가숫자 아닌 이름으로 살아야할 이유연대는 작은 골목서부터 시작된다기계가 아닌 인간으로 삶을 꾸려야 근로자의 날이다. 근로자의 권리를 기념하는 이...
20250416
[김은아의 도시스카프] 사람은 `왜`, `늘` 무언가를 심고 싶어할까
녹지 많다고들 하지만 정작 손에 닿지않아숫자로 존재하는 정원, ‘그림의 떡’에 불과자연은 배경이 아니라 우리가 속한 시스템미화가 아닌 공존, 도시 재생 새 기준...
20250402
[김은아의 도시스카프] 꽃이 아니라, 시간을 심어야 할 때
보이는 꽃만 심는 정원, 나무는 사라져우리는 정말 ‘진짜’ 자연을 보고 있는가‘전시’가 아닌 살아있는 생태가 필요해계절 따라 자라는 식생이...
20250319
[김은아의 도시스카프] 100원짜리 맛집을 아시나요?
나눔과 온정이 만든 특별한 공간지속가능한 복지의 새로운 모델기부와 참여로 기존 인식을 전환본질은 배급이 아닌 함께하는 것 얼마 전, 한 어르신이 맛집이라면서 아주 신나게 말씀하시는...
20250305
[김은아의 도시스카프] 나눔일까 배급일까, `희망곳간`의 역설
‘희망’ 없는 희망곳간, 나눔 방식은 달라져야예산은 있어도 배려는 없어, 공허한 복지행정조선시대 사대부 곳간에서 배우지 못한 것들소외를 돕는다면서 오히려 소외...
20250219
[김은아의 도시스카프] 제4의 도시혁명, `영점 도시`
디지털 진화할수록 아날로그를 갈망한다AI가 바꾸는 도시, 우리는 준비돼 있는가답은 기술·자연이 하나되는 공간 만들기스마트한 세상일수록 공존 찾아 나서야 최근 아이폰 사용자들은 10여...
20250205
[김은아의 도시스카프] 꽃은 향기를 남기고, 삶은 장소를 만든다
공간 가치, 우리가 보지 못한 것들도시의 토끼풀이 들려주는 이야기매해 꽃 피어나는 건 매우 값진 일이미 거기 있는 것, 다만 발견할뿐 한파에 바람도 매섭지만 봄을 세우는 데 부족함은...
20250115
[김은아의 도시스카프] 한 마리 붕어빵에 담긴 도시의 온기
100년을 함께 한 겨울 간식, 기억을 굽다도시의 추위를 녹이는 먹거리의 강한 힘붕어빵 노점은 한국의 대표 문화 아이콘퇴근길, 붕어 한마리 들고 걸어가 봅시다 하얗게 성에가 낀...
20250101
[김은아의 도시스카프] "침묵도 우리의 목소리", 도시의 치유를 생각하며
헌법 제1조와 민주공화국 의미 되새기며연대와 공감, 대한민국이 배워야 할 교훈분노 넘어 포용으로, 2025년 도시 비전분열이 아닌 하나된 ‘성숙 사회’를 꿈꾸며 2025년의...
20241218
[김은아의 도시스카프] 노인은 늙지 않는다
노년의 아침, 선진국과 한국 다르다사라진 사람들, 그들은 어디 있는가삶을 설계하는 자유는 모두의 권리누구나 누릴 수 있는 도시 설계해야 아침 7시, 캐나다의 팀홀튼 카페. 창밖은...
20241204
[김은아의 도시스카프] 사라진 `당연함`, 당신의 `숨 값`은 대관절 얼마입니까
맑은 공기를 잃어가는 시대, 피할 수 없는 현실인가|실내에서만 자라는 아이들, 새파란 하늘은 사치일까영화 ‘토탈 리콜’이 경고한 미래, 공기는 이제 ‘상품’환경...
20241120
[김은아의 도시스카프] 지역 활력의 답, 사람을 부르는 여백
시장 현대화·청년 창업지원에도 효과 미미기획 틀에 갇혀 자율성·잠재력 사라진 공간안정적 기반마련 못할땐 임시방편 그쳐커뮤니티·전시 공간 등 유기적 연결 필요 도심을 거닐다 보면...
20241106
[김은아의 도시스카프] 명동스퀘어와 아이언맨 수트
‘금 나와라! 뚝딱! 은 나와라! 뚝딱!’ 디지털 세상에서는 이 모든 것이 가능하다. 21세기 디지털 세상은 도깨비방망이처럼 원하는 것을 순식간에 이루어준다....
20241023
[김은아의 도시스카프] 길고양이, 도시의 새로운 구성원
날씨가 추워지면 길고양이들은 바람과 추위를 피할 곳을 찾아다닌다. 보일러실, 창고, 자동차 밑 등 월동준비를 단단히 해야 한다. 거리 생활을 오래 한 고양이나 갓 태어난 새끼 고양이나...
20241009
[김은아의 도시스카프] 텐트에 구겨넣은 축제, 공간은 사라져도 경험은 쌓인다
텅 빈 무대·흔한 음식… 현장 10년째 그대로보여주기식 체험만 있는 하얀 몽골텐트 가득지속성 없는 행정지상주의 ‘도떼기’ 공간기획시민 모두가 즐기는 축제로 시스템...
20240918
[김은아의 도시스카프] "한가위만 같겠나?", 쉼이 있어야 진정한 추석
쉬기 위해 ‘공간사냥’ 나서는 명절 유목민물질적 성장보다 정신적 평온에 더 만족연휴기간 ‘마음의 충전’은 제대로 했을까책 한 권 나누며 사색하는...
20240904
[김은아의 도시스카프] 명품도시의 유혹과 그 이면
서울 시내에서는 외국인 관광객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지하철역에는 여행용 트렁크를 쉽게 들고갈 수 있도록 경사로가 설치되어 있어 ‘글로벌 도시’ 서울의 면모를...
20240821_1
[김은아의 도시스카프] AI 시대, 인간이 만든 도시는 영원한가
경기 판독 등 스포츠에도 인공지능 시대 활짝스마트시티 넘어 ‘AI도시’ 논의도 속속 등장국내·외 도시개발 활용… 치안·교통 등 활발시민 개인정보 수집·투명성 등...
20240731
[김은아의 도시스카프] 그늘도 도시 인프라다
과거부터 더위대피소이자 주민 소통장소중세 이슬람에는 아치형 복도·정원 조성급격한 산업화로 에어컨·車 의존도 높아져도시그늘, 정체성 표현·시민 삶의 질 향상 “앗! 뜨거워!”...
20240717
[김은아 도시스카프] 도시의 연결고리 `벤치`, 시민을 위한 제3의 공간
수천년 전부터 존재해온 휴식과 교류의 장 ‘벤치’파리 ‘녹색 철제의자’처럼 상징적 이미지 되기도현대엔 사회적 약자 배제한 적대적 디자인 등장테이블·충전시설...
20240703
[김은아의 도시스카프] 사람이 차별하는 공간, 사람에게 답이 있다
성공한 도시계획 이면에 공간 따른 차별 존재공원 아닌, 공원 앞 카페에만 모여드는 시민들‘도시 관계 언어’ 디자인, 공간 활력 만들어내‘사람냄새’...
20240619
[김은아의 도시스카프] 민낯이 건강해야 좋은 도시, 어두움의 미학 살려야
본연의 아름다움 살릴때 디자인 가치 살아나조명거리·빛축제 등 하늘 위 별 볼 일 없어져다니자키 주니치로, 어둠·그림자의 변화 강조시민에 불꽃·드론쇼 대신 밤하늘 볼 기회줘야 ‘호박에...
20240522
[김은아의 도시스카프] 다름의 미학, `자세히 보면` 절로 아름다워지는 것들
다름을 열등·우월로 나눠 경계심 유발획일화된 공장형 시설·건축물로 통일지역성·공간 특성 반영한 디자인으로공간 생활하는 사람들의 삶 반영해야 모든 것에는 짝이 있다. 라면은 ‘계란...
20240508
[김은아의 도시스카프] `놀이~터`는 도시의 경쟁력, 어른들을 놀게 해야 한다
OECD 국가 중 어린이 행복지수 최하위‘노는 환경’이 부재해 아이들이 못 놀아예산·관리 문제로 놀이터 개선 힘들어단순 놀이공간 아닌 사회적으로 바꿔야 ‘노는게...
20240424
[김은아의 도시스카프] 노인은 `이웃의 보물`, 함께하는 공간이 필요한 이유
한 해 전 96세 할머니와 같은 마당을 나눠 쓰며 1년 남짓 살았다. 이웃들은 동서남북 어디를 보아도 모두 아흔이 넘으신 어르신들이었다. 장이 서면 어르신들은 ‘사람 구경’을...
20240410
[김은아의 도시스카프] 왜 `배려도시`인가, 공감과 경쟁력
아프리카계 주민 많았던 소외 도시 런던 ‘페캄’도서관 지어 직업훈련·어린이돌봄센터 등 운영연 방문객수 50만명 명소에 스털링상 수상까지약자 인정·존중 사회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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