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OLOGUE

오랜 친구
우린 각자의 위치에서 익어가는 삶을 살고 있다 캐나다를 떠난 지 22년이다. 같이 공부했던 로컬 친구를 못 본 지가 22년이라는 말이다. 가끔 이메일로 소식을 주고받으며 아주 가끔...
깐부여! 울지마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고의 순간은 아직 오지 않았다 오랜 세월 함께 공부하고 일해왔던 나의 깐부가 퇴직을 했다. 그는 나와는 띠동갑으로 그는 나를 깐부라고 부른다. 그만큼 눈빛만...
bruch_Jun192023_1_resize
참 무던도 하다. 7년을 그렇게...
생태 모니터링과 자아 모니터링 사이 한 자리에서 매주 월요일 아침, 같은 시각에 같은 뷰를 찍는 사람이 있을까? 그것도 7년 동안 한 주도 빠짐없이 말이다.내 동기 이야기다. 푸른...
bruch_Jun232023_1
인생의 품위
밥상 하나 차리면 그 뿐인것을… 하반기 인사와 조직개편으로 조직이 술렁댄다.입맛에 맞는 불공평 인사로 직원들 불만은 최고조에 이르렀고 덕분에 작년에는 국민권익위 청렴도...
brunch_Jun242023_1
자발적 들러리
두려워서 그런 걸요 브랜딩과 마케팅으로 국내에서 몇 손가락 안에 꼽히는 지인에게서 오랜만에 연락이 왔다. 그는 주로 분노할 때면 나를 찾는다. 고지식하고 직설적인 어법이라 때론...
brunch_Jun252023_1
마음에도 바를 수 있는 빨간약이 있다면
고양이 등 뒤에서 한없이 작아진 그녀 ”안녕하세요. 잘 지내셨어요?갑자기 연락드려 미안해요. 부탁이 있어요. 길고양이 두 마리를 돌봐주세요.아이들이 죽을 때까지 매월 사료도 보내고...
같은 줄 짝꿍
좋은 일과 나쁜 일 “새댁! 난 새댁이 얼마나 고마운지 몰라. 새댁 덕분에 이렇게 새집 짓고 따뜻하게 살잖아. 새댁이 은인이야!” 60대 중반의 여인이 웃으면서 30대 후반...
열린 문, 막힌 길
행복이 말하다 가는길 사라져 보이지 않는데대문짝 해맑게 웃으며 열었네님이여, 길없다 하지를 말아라며칠새 환하게 씻겨진 날보고인생아 행복도 그렇다 말하리 Jul 07. 2...
brunch_Aug052023_1
이별만 같다
마음을 맑게 씻어본다. 이미 시작되었을지도 모를 다음 챕터를 위해서… 1년 남짓 산 낡고 허름한 집을 이사하는데 마음이 묘하다.Wholly messy라는 단어보다 더한...
brunch_Aug102023_1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생은 아름다워!
모두 안녕! 태풍이 지나간 자리에 긴장을 쓸어내리고 차분히 앉아본다. 입추가 사흘 지난 저녁 시간이다. 차가운 바람이 늦가을처럼 불어 재낀다. 싸늘하고 차가워 따뜻한 차 한잔이...
brunch_Aug162023_1
생각이 곧 나다
생각이 운명을 좌우하지 않는가 시원하게 불어오는 바람이 온몸을 스치며 마음을 산뜻하게 한다. 잠시간 계절을 달콤하게 즐기고 있는 가운데 한 사람이 문득 떠오른다. 뇌 속을 들여다보기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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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 the Birds에 대한 소회
그저 달랐을 뿐! 다름의 다른 이름은 ‘함께’랍니다. <For the Birds>라는 Pixar의 단편 애니메이션에는 크고 멍청한 새라고 불리는...
모처럼 서울
모처럼 휴식 모처럼 서울이다. 가양대교를 늘어뜨린 한강이 시원하게 보이는 그리웠던 서울이다.24년엔 서울로 돌아가야지 하면서도 막연한 생각일 뿐 가지 않으면 안 될 만큼의 간절함은...
‘실체라는 녀석’의 진실에 대하여
그럼에도 실체는 존재한다 언제나 미안하다 했는데 그게 맞을까 “부부싸움 같은 건 안 하시니 아실턱이 없으시겠죠?”오랜 지인의 뜬금없는 질문이다. 두 달 후 계획된 조기 은퇴를...
가까이 봐야만 보이는 것
작은 기도 하나, 있는 그대로를 볼 수 있도록 사람은 보는 대로 인식하고, 인식하는 대로 판단하고 행동한다. 인식의 시력이라는 것에 사람은 어떻게 그렇게 자신을 하는 것인지 자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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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만났습니다!
행복한 아침입니다. 아침마다 고운 목소리로 노래하는 새를 만나고 싶었지만 눈으론 볼 수가 없었답니다.날이 밝아오기 전 기다린 보람이 있네요. 드디어 만났습니다.얼굴이 빵빵했던 둥근...
brunch_Oct032023_8
당연하지 않은 당연함
Adios, 고마웠어요! 여행의 묘미는 역시 사람이다. 음식, 문화, 예술, 웅장하고 아름다운 자연환경도 있지만 그래도 역시 사람이다. 사람 안에 문화도 음식도 예술도 다 들어있으니까…...
너만 생각해
정말 그러길 바래? 나를 속속들이 알고 있는 H언니와 의견충돌이 생겼다. 이빨 튼튼한 언니에게 거의 9할은 물리는 일이 다수인지라 이번에도 그저 한번 물어뜯기면 되지 했다. 성격이...
인연의 끝
믿음은 인간에 속한 단어가 아니에요 믿음의 반대는 문자적으로는 의심이다. 의심의 뒷문에는 사랑이 없다. 한 사람에 대한 적어도 인간으로서의 사랑, 애정이 없기에 또는 너무도 사랑이...
시선집중
아름다운 곳에만, 사랑이 있는 곳에만! 15도 이상 온도가 훅 내려갔다. 공기가 바삭바삭, 칼칼하다. 산소탱크가 터진 듯 온 아침 공기가 달큰하게 신선하다. 비가 오면 회색 구름이...
시간은 사랑이다
생선 가운데 토막같은 시간 바삭바삭한 추위가 느껴지는 겨울이 왔다. 겨울의 진입부, 0도씨 근처를 오르락내리락 하니 아쉬워하며 햇살을 쪼여본다. 아침에 잠을 깨면 가장 먼저 작은...
인생을 온전하게 살 수 있는 길
하늘과 나, 결국엔 그렇게 단둘이 갈 수밖에 없는 소롯길이다 인간이 신을 이해한다는 게 불가능한 일인지도 모르지 사람마다 자신의 가치관과 철학을 형성하는데 근간을 이룬 뼈대...
왜 눈사람을 만들었을까?
그대 사랑덩이, 인생아! 사람은 누구나 자신을 사랑한다. 사랑이 깊은 만큼 생각만큼 자신의 행함이나 결과가 따르지 않을 때 미워지기도 하고 실망하기도 한다. 자신에게 말이다. 급강하는...
기억할 수 없는 순간에도
살아왔던 흔적이 삶을 쓴다 주말이다. 뉴스에서 한파주의보가 내려 마음을 졸였던 탓인지 생각보다 포근한 날씨에 가슴을 쓸어내려본 날이다. 묵직한 햇살이 24K금처럼 순전하게 나뭇가지...
기록한다는 것
생각의 흔적을 세월에 새겨 넣고… 초등학생 시절엔 두 달 치 일기도 하루 만에 썼다. 기억이 나서가 아니라 이벤트가 별로 없고 일상이 거의 비슷해서였을 것이다. 일어나서...
'쓰다' 그리고 '쓴다'
써서, 그래서 쓴다. ‘쓰다’와 ‘쓴다’는 다른데도 참 비슷한 향기가 있다. 첫맛의 쓴 커피라도 음미하고 알아보려 하면 더 이상 쓰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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