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아의 도시스카프] 당신의 이야기를 담은 벤치가 있나요

고인 이름 새겨진 캐나다 공원 의자익명의 공간이 ‘누군가의 발자취’로추모와 공감이 만나는 도시의 언어기억 공유할 때 공동체는 단단해져 캐나다 온타리오주 런던 스프링뱅크 공원을 걷던 중 한 벤치 앞에서 발걸음을 멈췄다. 녹음 사이의 평범한 나무 벤치. 등받이에 붙은 작은 금속 플라크가 햇빛에 반짝였다. 가까이 다가가 글자를 읽었다. 16살에 세상을 떠난 한국인 소녀의 더보기

[김은아의 도시스카프] 가장 ‘사적인 순간’이 가장 강력한 콘텐츠다

들뜬 소음에 생기가 번져가는 가을, 축제의 계절이다. 각종 기름진 음식과 술 냄새, 그리고 어디에서나 통돼지 바비큐가 불 위로 돌돌 구워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주 무대를 비롯해 크고 작은 무대 여러 곳에서 온갖 노랫소리들이 흘러나온다. 밤이 깊어가건만, 상점에서는 하나같이 지역특산물인 막걸리와 튀김으로 방문객을 유혹하기도 한다. 국민 트로트에 각설이, 품바, 그리고 더보기

[김은아의 도시스카프] 도시가 왜 아이들에게 징그러웠을까

전시장 한구석에서 우연히 마주한 아이의 그림이 발걸음을 멈추게 했다. 빽빽이 쌓인 네모난 상자들 뒤로 사회·수학·과학 영재들의 글씨가 경쟁하듯 촘촘히 쓰여 있었다. 그림 옆에는 또 다른 아이의 감상평이 덧붙여 있었다. “도시를 보는 게 신기한데, 너무 징그러워요.” 우리가 도시를 성취와 기회의 공간, 경제 성장의 동력으로 당연시해 오는 동안, 한 아이의 순수한 눈에는 더보기

[김은아의 도시스카프] 도시의 가장 정직한 프리미엄은 ‘맑은 공기’

짧았던 여름휴가를 마치고 일상으로 돌아오는 시점이다. 시차를 두고 바뀌는 지인들의 SNS 프로필이 흥미롭다. 화려한 건축물이나 미슐랭 레스토랑 인증샷은 며칠이면 관심사에서 사라지지만, “공기가 너무 좋아서 하루 종일 밖에 있었다”는 짧은 문장에는 댓글이 많이 달린다. 산책로에서 마주친 상쾌한 바람, 가슴을 트이게 하는 맑은 공기, 구름 한 점 없는 파란 하늘, 노천카페에서 즐겼던 더보기

[김은아의 도시스카프] 묘지가 바꾼 도시의 품격

돈을 주고서라도 구경하고 싶은 공동묘지가 있다면 믿을 수 있을까? 그것도 세계적인 관광 명소로 인기가 높다면 말이다. 캐나다 핼리팩스 도심을 걷다 보면, 1749년에 조성된 ‘올드 베리잉 그라운드’라는 오래된 묘지와 마주친다. 이 공간은 도심에 아무런 위화감 없이 스며들어 있다. 점심시간이면 직장인들이 샌드위치나 커피를 들고 묘지 벤치에 앉고, 주말엔 책을 읽으며 휴식을 즐기는 더보기

Empathic Innovation을 위한 UDM의 전략과 프로세스

1. Conventional UDM 프로세스와 Empathic UDM 프로세스 시뮬레이션은 기술의 발달과 더불어 사용자에게 보다 풍부하고 충분한 경험을 제공할 수 있지만 대부분의 도시에서 행해지는 디자인 프로세스와 마찬가지로 도시사용자의 본질적인 니즈를 발굴하기 위해 사용되기 보다는 디자인 승인을 위한 행정상의 절차로 활용되고 있는 실정이다. 본 연구에서는 이러한 TUE Simulation을 중심으로 하는 UDM 프로세스를 Conventional UDM 더보기

Empathic Innovation을 위한 TUE

1. Empathic Innovation과 UDM 1) Empathic Innovation Empathy는 오늘날 21세기 경제패러다임을 좌우할 만큼 핵심적인 관념(Concept)으로 떠오르 고 있다. Empathy는 다른 사람의 감정과 느낌을 이해하고 공유하는 능력으로 디자이너가 사용자의 관점에서 사용자와 사용자를 둘러싼 그들의 세계를 이해하는 능력이다. 이노베이션은 사회적, 문화적 그리고 감성적으로 관련된 모든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하나의 가치 창출 과정으로 Empathic Innovation이란 Empathic Research에 기초하여 사용자와 더보기

UDM(Urban Design Management)

1. UDM의 정의 UDM(Urban Design Management)이란, 도시디자인과 디자인경영의 합성어로서 도시디자인의 목적이 TUE(Total Urban Experience)의 실현이며 디자인경영의 핵심을 디자인사고라고 할 때 UDM은 디자인사고에 기반한 TUE의 실현으로서 다음과 같이 정의될 수 있다. UDM은 ‘도시사용자(시민, 방문객, 외국인 등)들이 원하는 최적의 TUE를 실현하기 위한 모 든 디자인 활동을 경영함으로서 이노베이션을 창출하고 촉진하는 접근방법’이다. UDM은 이후 연구에서 더보기

광릉숲 토양 산성화 진행…해법은?(파이낸셜뉴스, 2018.01.31)

포천=강근주 기자] 광릉숲 생물권 보전지역이 대기오염과 산성비 때문에 토양 산성화가 지속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를 타개할 방안을 모색하는 워크숍이 열려 눈길을 끈다.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1월30일 국립수목원 산림박물관에서 생물권 보전지역의 생물 다양성 보전을 위한 관계자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번 워크숍에는 국립생태원을 비롯한 생물다양성 평가 전문가들과 생물권 보전지역 관계자 40명이 참가했고, 다양한 전문가 강의와 더보기

국립수목원, 생물다양성 보전 워크숍 개최(환경일보, 2018.01.31)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의 생물다양성 장기 보전 전략 도출 [환경일보] 김민혜 기자 = 산림청 국립수목원(원장 이유미)은 1월30일 국립수목원 산림박물관에서 생물권보전지역의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관계자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번 워크숍은 전문가들과 관리자들이 생물권보전지역에서의 생물다양성 조사를 비롯하여 미래 보전 방향을 고민하기 위해 모인 것으로, 국립생태원을 비롯한 생물다양성 평가 전문가들과 생물권보전지역 관계자 약 40명이 참가했다. 식물, 곤충, 지의류, 양서파충류, 어류, 저서성대형무척추동물의 전문가, 경기도 및 신안다도해 생물권보전지역 관리자 등 다양한 전문가가 모여 강의를 듣고 열띤 토론을 벌였다. 워크숍은 생물다양성 현황을 비롯하여 광릉숲의 사례를 중심으로 생물권보전지역의 장기 변화를 어떻게 효율적으로 관찰할 것인가에 대한 전문가들의 강의와 참석자들의 질문 및 토론으로 진행됐다. 수도권에 위치한 광릉숲 생물권보전지역은 이 워크샵의 중심 사례 지역으로서 지속적인 대기 오염과 산성비로 인한 토양 산성화, 그리고 높은 개발 압력의 부정적 영향을 받고 있다. 1990년대부터 현재까지 진행되고 있는 광릉숲의 식물다양성 변화 추세를 비롯하여, 서울과 유사한 양상으로 변화하고 있는 토양 산성화, 지역 개발에 의한 식생 변화에 대한 내용들도 공유됐다. 참석자들은 국내 생물권보전지역의 운영에 있어 지역 사회와 생물다양성의 연계성이 부족함에 공감하고 그러한 지역 시민이 참여하는 광릉숲 생물다양성 보전 프로그램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희귀 식물인 ‘광릉요강꽃’과 한국 특산 어류 ‘참갈겨니’의 복원을 비롯한 다양한 보전 노력들이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효율적인 변화 모니터링 체계와 함께 추진할 수 있는 협력지역(구 전이지역)의 산림 관리 방향, 그리고 DMZ와 같은 국가 핵심 생태축과의 연결성 확대와 같은 장기적이고 거시적 보전 전략들이 필요하다는 데 뜻을 모았다. 이번 워크샵을 주관한 국립수목원 산림자원보존과장 이철호 박사는 “국내에서 가장 밀도 높은 생물다양성 연구 및 변화 모니터링 활동이 진행되고 있는 곳이 ‘광릉숲’이다”라며, “국립수목원에서는 국내 생물권보전지역의 보전관리, 그리고 지역 사회와의 연계성 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민혜 기자 clare@hkbs.co.kr 출처 : 환경일보(http://www.hkbs.co.kr)입력 : 2018.01.31 11:44 조회수: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