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까이 봐야만 보이는 것
작은 기도 하나, 있는 그대로를 볼 수 있도록 사람은 보는 대로 인식하고, 인식하는 대로 판단하고 행동한다. 인식의 시력이라는 것에 사람은 어떻게 그렇게 자신을 하는 것인지 자기가 본 것이 맞다고 믿어버린다. 육안도 세월이 가면 어두워지는데 우리는 자신을 너무 믿고 또 너무 사랑하는지도 모른다. 이럴 때만… 남 이야기가 아니고 내 이야기다. 비교적 더보기
작은 기도 하나, 있는 그대로를 볼 수 있도록 사람은 보는 대로 인식하고, 인식하는 대로 판단하고 행동한다. 인식의 시력이라는 것에 사람은 어떻게 그렇게 자신을 하는 것인지 자기가 본 것이 맞다고 믿어버린다. 육안도 세월이 가면 어두워지는데 우리는 자신을 너무 믿고 또 너무 사랑하는지도 모른다. 이럴 때만… 남 이야기가 아니고 내 이야기다. 비교적 더보기
그 항아리만이 달을 품을 수 있었던거야. 밤을 새워가며 미친 듯이 그림을 그릴 때면 숨이 쉬어지지 않아 죽을 것만 같았다. 캔버스에 풍경을 옮길 때면, 내가 감히 표현해 낼 수도, 창조해 낼 수도 없는 그 다채로운 색감과 질감에 나는 감탄했고, 더 나아가 숨이 멎을 것 같은 아름다움에 심장이 멈추는 줄 알았다. 밤새도록 더보기
여행 중이다 고등학교 단짝이었던 윤희는 특급호텔에서 근무하며 일찌감치 관광산업에 발을 들여서인지 자주 떠났다. 벌써 25년도 훨씬 더 지났다. 푸켓이나 발리를 밥먹듯이 매달 다니던 그녀의 여행을 이제서야 조금 알 것 같다. 2년제 호텔경영대학을 갔던 윤희는 여고 시절, 공부에는 아예 담을 쌓았지만 독서는 멈춤이 없었다. 내가 어깨 무겁게 가방을 메고 다닐 때, 더보기
<이상 없음. 검수완료>….. 학교 다닐 때는 담임선생님이나 교수님께 과제 검사를 받고, 직장 생활을 할 땐 해당 조직에서 성과평가를 한다. 물품 구매 후 예산집행을 위해서는 제대로 물품이 구매되었는지 검수검사조서를 받는다. 당연한 절차다. 가정으로 돌아가면 별도의 조서는 없지만, 가족 구성원의 동의를 받아 원하는 일을 하기도 하고, 배째라 우기기도 하며 여하튼 암묵적 동의하에 더보기
그 말 한마디가 그렇게 어려웠나 ‘후회’는 ‘후에 해서’ 후회라고들 한다. 누군들 후회하고 싶은 사람이 있겠는가만은 후회가 있어야 또 다음 단계로 갈 수 있으니, 인생에 있어 후회는 단골손님이다. 겨울에 태어난 나는 음력으로 생일을 쇠자면 항상 겨울방학이라 학창 시절, 생일을 챙겨본 적이 없다. 친구들 생일은 지난 것까지 찾아 챙겨줘도, 내 생일은 왜 더보기
그랬다 내가 타고난 술꾼의 DNA를 가지고 났다는 것을 깨닫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양조장을 하시는 할아버지 덕분에 내가 한글을 떼기 훨씬 이전부터 막걸리부터 시작하여 술의 세계에 일찌감치 입문했다. 노란 주전자에 술을 담아 오면 엄마는 노란 양푼이 냄비를 부뚜막에 올려놓고 주걱으로 계속 저으며 막걸리를 끓이셨다. 넓은 대접에 따끈한 막걸리를 담아 더보기
사랑과 용서를 인생 노트에 매일 100번씩 쓴다면 피를 나눈 가족임에도 때때로 얄미울 때가 있고 야속해질 때가 있다. 그러나 그것은 순간의 밉살스러운 감정일 뿐 마음에 앙금이 남는 그런 못된 미움은 아니다. 인생을 살면서 사람을 미워해 본 적이 없다면 거짓말이겠지만, 그래도 그 미움이 오래도록 지속된 적은 없었다. 미움이라는 것은 얼마나 사람의 마음을 더보기
나도 누군가의 작은 우주가 되는 것을 아직은 9월인데도 온도가 급격히 내려가면서 따뜻한 옷과 방이 그리운 때가 되었다. 특히나, 이렇게 비가 내리면 더욱 그렇다. 같은 밤인데도 어두움의 질감과 색감이 두텁고 무겁다. 그래서 거리를 밝히는 조명이 더욱 따스하고 빛나게 느껴지는지도 모른다. 고단했던 날에 더욱 감사하고 행복했었지 삶에 있어 감사도 사랑도 그런가 보다. 더보기
이래도 저래도 나는 나였고, 나의 할 일을 변함없이 해왔다는 것을… 왕소금에 절인 배추 같던 일상을 벗어나고파 큰 마음을 먹고 도전한 탈출이지만 예상치 못한 건강상 문제로 난관에 맞닥뜨려있다. 돌아가자니 멀고, 움직이자니 몸이 무겁고…’ 대관절 어째란 말이냐’ 싶은 생각이 절로 드는 시간이다. 비우고 싶어서, 나만을 위해 오로지 나만을 위한 시간을 갖자고 시작한 더보기
왜 그가 별을 그리도 사랑하는지를 말이다 태양은 빛이 강렬해서 눈으로 볼 수가 없다. 대신 그 빛을 눈이 아닌 느낌으로 태양을 본다. 태양 근처에 갔다 녹아버린 이카루스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난 늘 그런 생각을 했다. 다가갈 수 없는 태양이지만, 그래도 타들어가도 좋으니 그렇게 태양을 끌어안으며 살고 싶다고 말이다. 불가능한 일도 아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