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이 곧 나다
생각이 운명을 좌우하지 않는가 시원하게 불어오는 바람이 온몸을 스치며 마음을 산뜻하게 한다. 잠시간 계절을 달콤하게 즐기고 있는 가운데 한 사람이 문득 떠오른다. 뇌 속을 들여다보기라도 하는 듯, 카톡이 도착했다. 잘 지내고 있는지, 무엇을 하고 있는지 띄어쓰기하듯 생각하고 있던 중…훅 치고 메시지가 들어온다. 누가 썼는지 모를 말에 나는 따박따박 반박을 달아주고 더보기
생각이 운명을 좌우하지 않는가 시원하게 불어오는 바람이 온몸을 스치며 마음을 산뜻하게 한다. 잠시간 계절을 달콤하게 즐기고 있는 가운데 한 사람이 문득 떠오른다. 뇌 속을 들여다보기라도 하는 듯, 카톡이 도착했다. 잘 지내고 있는지, 무엇을 하고 있는지 띄어쓰기하듯 생각하고 있던 중…훅 치고 메시지가 들어온다. 누가 썼는지 모를 말에 나는 따박따박 반박을 달아주고 더보기
나로 살고 싶다. 가족들에게 말하지 않고 혼자 조용히 이사를 했는데 그만 들키고 말았다. ‘뭐라고 둘러대지?’ 고민할 새도 없이 가족들은 ‘정말 잘했어!’ 하나같이 그리 말해준다. “진즉에 옮기지 그랬어? 처음부터 왜 가서 고생을 사서 해. 혼자 이사하느라 고생 많았겠네. 너답다…!” 아쉬움 반, 포기 반 섞인 푸념 같은 반응이다. 만들어진 나 누구 말을 더보기
모두 안녕! 태풍이 지나간 자리에 긴장을 쓸어내리고 차분히 앉아본다. 입추가 사흘 지난 저녁 시간이다. 차가운 바람이 늦가을처럼 불어 재낀다. 싸늘하고 차가워 따뜻한 차 한잔이 어울리는 기온이다. 60여 년 된 낡은 흙집을 떠나 결국 입추에 나는 이사를 했고, 이사를 마친 다음날 태풍이 왔다. 그 집에서 태풍을 기다리고 있었더라면 밤새 마음 졸이며 더보기
행복이 말하다 가는길 사라져 보이지 않는데대문짝 해맑게 웃으며 열었네님이여, 길없다 하지를 말아라며칠새 환하게 씻겨진 날보고인생아 행복도 그렇다 말하리 Jul 07. 2023 조회수: 0
좋은 일과 나쁜 일 “새댁! 난 새댁이 얼마나 고마운지 몰라. 새댁 덕분에 이렇게 새집 짓고 따뜻하게 살잖아. 새댁이 은인이야!” 60대 중반의 여인이 웃으면서 30대 후반 새댁에게 말을 건다. 사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그녀는 중년의 부부를 몇 년 동안 지독히도 볶아대며 고통을 주었던 사람이다. 의도적인 괴롭힘보다는 정당한 그녀의 권리주장이지만, 사람이라는 존재가 더보기
고양이 등 뒤에서 한없이 작아진 그녀 ”안녕하세요. 잘 지내셨어요?갑자기 연락드려 미안해요. 부탁이 있어요. 길고양이 두 마리를 돌봐주세요.아이들이 죽을 때까지 매월 사료도 보내고 돌봄비로 매월 5만 원씩 자동이체해서 보내드릴게요.제발 부탁이에요…. “ 일주일 전 다급하게 연락이 왔다. 그녀는 내 엄마에게 고양이 ‘호순이’를 입양 보낸 보호자다.그녀와 나는 호순이로 인해 5년 전 인연을 갖게 더보기
두려워서 그런 걸요 브랜딩과 마케팅으로 국내에서 몇 손가락 안에 꼽히는 지인에게서 오랜만에 연락이 왔다. 그는 주로 분노할 때면 나를 찾는다. 고지식하고 직설적인 어법이라 때론 처음 겪는 이들은 공격적으로 받아들여 주눅이 들거나 다시는 대화를 하지 않는다. 그가 나의 지속적인 고객(?)이 된 까닭은 끝까지 한 시간이고 두 시간이고 하루고 잘 들어주기 때문이다. 더보기
밥상 하나 차리면 그 뿐인것을… 하반기 인사와 조직개편으로 조직이 술렁댄다.입맛에 맞는 불공평 인사로 직원들 불만은 최고조에 이르렀고 덕분에 작년에는 국민권익위 청렴도 점수도 최하위를 차지했다. 결과가 뼈아프다며 직원들이 청렴하지 못하다고 다그치는 그들의 뼈는 원산지가 어디인 것인지… 무쏘의 뿔은 이때 써먹으라는 말은 아니겠지만 경영진들에겐 어떤 뿔이 달린 것인지 ‘무조건 Go’다. 그 끝이 더보기
사랑의 샘에서 길러낸 기억의 단편 밤새 쉬지 않고 내리는 빗소리가 영혼을 깨운다.누구에게나 고요한 시간이 되면 뇌리에 파고드는 기억의 조각들이 있다. 때로는 아프기도 하고, 때로는 감사와 행복으로 잔잔히 젖어들기도 한다. 가만히 보면 왜 지난날들은 아름다운 것들만 기억에 남아있는 것만 같다. 분명 그때는 아팠고 버거웠고 힘들었던 것 같은데 애써 기억하려 하지 않으면 더보기
생태 모니터링과 자아 모니터링 사이 한 자리에서 매주 월요일 아침, 같은 시각에 같은 뷰를 찍는 사람이 있을까? 그것도 7년 동안 한 주도 빠짐없이 말이다.내 동기 이야기다. 푸른 하늘과 호수, 그리고 커튼처럼 내려온 푸른 신록, 그리고 데칼코마니마냥 펼쳐진 산을 그는 매우 월요일 아침에 사진으로 담는다. 사람이 좋아하는 일은 어쩔 수 없나 더보기